Korea II :
살아 있는 메아리

주님, 오늘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 아래 수많은 이들이 견뎌 낸 길고 고된 밤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역사에 이름이 기록된 이들, 한 줄의 기록조차 남지 않은 이들, 이 땅에서 태어난 이들, 그리고 언어와 나라가 달랐지만 대한민국의 자유와 회복을 위해 함께 섰던 이들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받았습니까? 누구의 희생 위에 서 있습니까?

주님, 우리가 이 질문에 너무 가볍게 답하지 않게 하소서. 감사의 말만으로 그 희생을 다 기릴 수 있다고 여기지 않게 하시고, 자유를 누리는 것을 자유를 신실하게 지켜 가는 일로 착각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기억이 과거를 돌아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오늘 주께서 보시기에 옳은 선택을 하게 하소서. 다음 세대에 어떤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할지 정직하게 성찰하게 하소서.

대한민국이 정의를 세워 우리가 받은 자유를 지키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서로 다른 기억과 해석이 분열과 적대로 굳어지지 않게 하시고, 우리를 진리 위에 굳게 세우사 판단에는 책임이 따르고 관점에는 균형이 있게 하소서.

우리의 자녀들도 이름도 명예도 없이 자신을 내어 준 이들이 노래했던 소망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대한민국이 살아 있는 메아리가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주께서 주신 소망과 자유를 모든 나라가 듣도록 노래하게 하소서.

우리의 산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