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아시는 길

욥기 23장을 바탕으로 한 이 노래는 ‘그가 내가 가는 길을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는 욥의 고백에 놓인 영적 반석을 탐구합니다. 고난과 불의로 눈이 먼 영혼이 하나님을 찾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이 그 영혼을 친밀히 아시는 하나님의 지식을 무효로 하지 못함을 발견하는 순간을 담습니다. 욥은 하나님을 찾아내지 못한 자신의 실패에 머물지 않고, 온전히 아심을 받는 현실 안에서 안식합니다.

욥이 경험하는 경외는 고통이 곧 끝날 것이라는 얕은 낙관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어둠조차 하나님의 ‘완전한 작정’ 안에 짜여 있음을 깨닫는 데서 비롯됩니다. 그를 떨게 하는 것은 바깥의 재앙이 아니라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하나님 주권의 압도적인 무게입니다. 고난의 티끌 속에서 그는 정결하게 하시는 분의 뜻을 신뢰하기에 하나님의 걸음을 붙듭니다. 이 풀무를 통과하여 자신이 순금같이 나오리라는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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